2022.11.09(Wed)〜2023.01.21(Sat)
2022.11.09(Wed)〜2023.01.21(Sat)
파리 일본 문화 회관과 도쿄도 에도 도쿄 박물관은 파리 일본 문화 회관 개관 25주년 기념전 ’생물: 에도 도쿄 동물들과의 삶’전을 공동 개최합니다.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오랜 시간 동안 평화가 이어졌던 일본의 에도시대(1603~1868), 현재 도쿄의 구 명칭이기도 한 에도에는 막부(무사 정권)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18세기 초엽에는 인구 100만 명이라는 대도시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도시에는 사람만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사육된 동물은 물론, 자연 속 야생 동물을 포함하여 에도는 실로 풍요로운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동물을 자신의 친구처럼 대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877년에 일본을 방문한 미국인 동물학자, 에드워드 S 모스는 일본인이 동물에게 친절히 대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길에 주저앉은 개, 고양이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피하거나 넘어서 지나다니며 동물의 이름에 ‘さん(씨)’을 붙여 애정을 담아 불렀다고 기록했습니다. 또, 1882년부터 17년간 일본에서 생활한 프랑스인 화가 조르주 페르디낭 비고는 당시 일본의 시대상을 묘사하는 수많은 회화를 남겼습니다. 그중에는 동물과 사람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도 있습니다. 이처럼 에도에서부터 도쿄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개, 고양이, 소, 말, 새 등과 같은 생물들을 같은 도시에 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애정을 가지고 대해 왔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에도와 도쿄의 주민들과 생물들의 삶에 관한 역사와 문화를 도쿄도 에도 도쿄 박물관의 주옥같은 소장품 컬렉션을 통해 소개합니다. 동물과 공존하는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그려낸 우키요에와 생활용품 디자인 속에 묘사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과 생물이 공생하는 것에 대한 위대함과 이러한 삶의 전제가 되는 풍요로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파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 기간 | 2022년 11월 9일(수)~2023년 1월 21일(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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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
파리 일본 문화 회관 전시홀 |
개관 시간 |
화~토요일 11시~19시(최종 입장: 18시 15분. 18시 45분에는 전시실에서 퇴실하셔야 합니다.) 목요일만 11시~21시(최종 입장: 20시 15분. 20시 45분에는 전시실에서 퇴실하셔야 합니다.) 일요일 및 월요일과 연말연시는 휴관일입니다. |
관람료 | 일반 5€, 할인 3€ |